구글이 스마트한 인재들만 모았다고 팀이 성공하는 건 아니다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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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4일 일요일

구글이 스마트한 인재들만 모았다고 팀이 성공하는 건 아니다

팀의 성과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까? 엔지니어와 비엔지니어의 비율, 시니어와 주니어의 비율 등등... 구글은 팀의 실적을 예견할 수 있는 그 어떤 변수도 찾지 못했다.

구글은 전세계 180개 팀을 데이터 기반으로 심층 분석했다. 어떤 특정한 개인 성향이나 기술, 그리고 백그라운드도 팀 성과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라 불린 이 연구의 결론은 "구성원들의 개별 구성(who)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팀 성과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요소는 팀의 규범(norm) 이었다. 팀 내에서 구성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상호작용하는 가를 뜻한다. 팀이 얼마나 스마트한 인재로 구성되었는지 보다, 이들이 어떻게 어울리는 가가 중요했다.

또 하나 흥미를 끄는 결과는 한 과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은 다른 과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역으로 한 과제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인 팀은 이후에도 유사한 결과를 냈다.

이 역시 해당 팀에서 구성원들이 서로 어떻게 대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지가 팀 성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팀 문화는 팀의 집단지성을 상승 시켰다. 반면에 부정적인 팀 문화를 가진 팀은 아무리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어도 실패를 자초했다.

그렇다면 구글이 찾아낸 성공적인 팀 규범은 무엇일까?

첫째, 팀 구성원들의 발언권이 균등하게 분배된다. 대화를 할 때도 모두가 돌아가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둘째, 팀 구성원들의 사회적 민감도(social sensitivity)가 높다. 다른 구성원들의 목소리 톤과 얼굴 표정, 그리고 제스처 만으로도 상대의 감정을 이해했다.

Source: Hunterwalk (Sep 2016), "Google Finds That Successful Teams Are About Norms Not Just Sm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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