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는 리더들에게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장강일의 경영전문블로그입니다.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는 리더들에게

전략(strategy)이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실행(execution)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비율은 적게는 67%에서 90%에 달한다.


전략과 실행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다. 하지만 둘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략이 명확하게 수립되면, 구성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실행이 저절로 이루어질 거라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The Growth Leader의 저자인 Scott Edinger는 실행과 변화를 위한 팁을 다음과 같이 제공한다.


"완벽(perfection)의 늪에 빠지지 않는다."


성과를 개선하거나 역량을 구축할 때, 키 포인트는 반복(iteration) 이다.


리더는 낮은 기준을 설정해도 안되지만, 너무 높은 기준에 얽매여서도 안된다.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지체되거나, 심지어 끝이 나지 않는다.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게 있다. 언제나 새로운 버전의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용 가능한 수준을 설정해야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진전시키고 끝맺을 수 있다. 그래야 그 다음을 다시 준비하고, 또 다른 결승선을 향해 전진할 수 있다. 한 번의 완벽한 결승선의 늪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운영 업무(operational issues)가 모든 시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업무에 기진맥진해지기 쉽다. 


어떤 관리자들은 운영 업무들에 압도적으로 휩싸여, 개선 기회를 찾거나 다른 기획 업무를 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갑판에 밀린 운영업무들이 산더미처럼 놓여 있어, 우선 이걸 깨끗이 처리하기 전까지는 다른 기획이나 전략적 활동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반대다. 기획과 전략이야 말로 배가 떠 있게 하는데 필요한 활동이다.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갑판 청소에 정신이 팔려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Clean decks on a sinking ship do no one any good.)


운영 업무에 치이고 있는 관리자들은 작게라도 기획업무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하루에 60~90분 정도의 시간을 설정해, 목전의 운영 업무에서 벗어나 기획과 전략, 그리고 실행에 대해 고민한다. 


추진하고 있는 업무의 목표를 점검 하고, 달성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최종 산출물의 성공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다시금 짚어 본다. 업무 진전 상황을 시간대별로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인력과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당할 것인지, 그리고 운영 업무에 빠져 놓치고 있는 다른 전략적 이슈가 없는지 살펴본다. 


그런데 이런 기획과 전략 업무는 분주히 이메일을 체크하고 다른 미팅들을 하는 사이에 짬을 내서 할 수 없다. 온전히 기획과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된 시간을 설정하고 운영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머리 속의 기어를 전환시켜야 한다. 


Edinger는 역설한다. 마음이 눈 앞의 현실적인 운영업무에 꽂혀 있으면, 이를 벗어날 수 있는 혁신적 사고는 불가능하다.

(It is hard to be innovative when your mind is still centered on the practical)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할 거라 믿는다."


Edinger에 따르면, 관리자들이 세세하게 참견(micromanagement)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본인만이 해당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업무에 관여하지 못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에 대한 인정에서 제외되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는 절대 구성원들의 역량이 레벨 업 될 수 없다.


리더들은 업무를 관리하는(managing task) 것에서 결과를 얻도록 리딩 하는(leading for results) 것으로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리더들은 자신들 만이 할 수 있는 전략적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구성원들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신뢰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결국은 더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진다.


모든 일에 관여하고 주관하고 싶은 리더의 강력한 욕구에도 불구하고, 리더는 모든 일에 나설 수 없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리딩 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일을 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고, 그 직원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때로는 직원들이 자신에 맞는 최적의 포지션을 찾을 때까지 여러 역할을 시도하게끔 하는 것도 필요하다.


Source: Marcel Schwantes (Dec 2023), "3 Key Strategies to Leading Your Team the Right Way", Inc.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