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mover가 Trend setter는 아니다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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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1일 토요일

Fast mover가 Trend setter는 아니다

그간 Fast follower로서 입지를 강화시켰던 한국기업들이 이젠 시장 선도자(Fast mover)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건 시장에 먼저 진입한다고 해서 시장 트렌드를 형성하고 주도하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애플은 Fast mover가 아니었다. MP3 Player나 스마트폰, 태블릿 그 어느 시장에서도 말이다.

“삼성에겐 속도(speed), 효율성(efficiency), 그리고 생산비용 절감(cost cutting)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특성들은 창조성(creativity)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USC대학의 Gerard Tellis 경영학 교수)
반면에, 애플은 참을성(patience), 뚝심(persistence), 혁신성(innovation)을 지니고 시장에 먼저 진입한 회사들을 앞질러나갔다.
(매경. 2014.1.4)

자칫 과거의 Fast follower로서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강박관념이 일단 치고 나가는 Fast mover 전략으로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선도자의 장점 못지 않게 위험요인도 막대하다. Fast follower의 장점을 강조하는 연구 결과도 많다.

삼성의 갤럭시 기어 출시 사례를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향후 삼성의 후속 행보와 실적에 따라 지금의 분분한 평가들이 달라질 수도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짚어봤음 하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진정 추구하는 것이 Fast mover인가 아니면 Trend setter인가 하는 것이다. 그에따라 요구되는 역량과 전략적 접근법이 상이해지기 때문이다.

속도(speed)에도 방향성이 필요하다.


(글. 장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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