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변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는 무엇인가?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장강일의 경영전문블로그입니다.

2025/06/15

거창한 변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는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지력 부족’이 아니다. 심리학자 스콧 배리 카우프만은 말한다. 진짜 장애물은 두려움이라고. 게으름이 아니라 두려움이 우리를 멈춰 세운다.


성취의 기회 앞에서도 발을 떼지 못하는 것은, 그 기회에 따라올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 때문이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거절당할 수 있다는 불안, 그리고 불확실성 속에 던져지는 불편함이 행동을 가로막는다.


이런 반응은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위험을 피하도록 진화해왔고, 그 과정에서 불쾌한 감정을 우선 감지하도록 뇌가 설계되었다. 그래서 기회 앞에서도 우리는 먼저 ‘위험 요소’를 찾는다.


이로 인해 생기는 행동 패턴 중 하나가 바로 미루기(procrastination)다. 대부분은 미루는 행동을 ‘게으름’으로 해석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을 회피하는 심리적 방어기제다. 새로운 과제를 시작하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예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리더든 창업자든, 누구나 이런 순간을 겪는다. 새 프로젝트를 앞두고 손이 멈추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타이밍에 ‘다음에’라는 생각이 스며든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질책하는 게 아니라, 이 감정의 정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미루고 있는 것은 ‘일’이 아니라 ‘감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Why가 아닌 “What이 변화를 만든다."


두려움과 마주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왜"로 시작하는 질문을 던진다. “왜 나는 항상 실패할까?”, “왜 아무도 나를 선택하지 않을까?”, “왜 나는 시작조차 못할까?”


이런 질문은 언뜻 문제를 분석하는 도구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문제를 고착화시키고 자기비난의 루프로 빠지게 만든다.


카우프만은 이 지점에서 관점을 전환하라고 제안한다. "왜" 대신 "무엇(What)"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안서가 거절당했을 때 “왜 이런 일이 생겼지?”가 아니라,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다음에는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무엇"이라는 질문은 감정을 객관화시켜준다. "지금"이라는 구체적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실제로 취할 수 있는 행동의 방향으로 이어진다.


리더십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의 성과가 정체되어 있을 때 "왜 팀이 안 움직이지?"라는 질문은 불신을 만든다. 대신 "무엇이 지금 팀의 동기를 떨어뜨리고 있지?", "무엇이 바뀌면 상황이 개선될까?"라고 묻는다면 해법은 훨씬 빠르게 떠오른다.


질문의 방향이 사고의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사고의 방향이 곧 행동의 변화를 만든다.



"두려움을 끊고 싶은가? 작고 구체적인 질문부터 시작하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거창한 전략은 필요 없다. 카우프만은 이렇게 말한다. 희망은 훈련될 수 있는 감정이고, 시작은 간단한 질문 하나에서부터 가능하다고.


그는 “무엇이 나를 막고 있는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매일 던져보라고 조언한다.


이 방식은 단순한 자기계발 팁이 아니다. 실제 기업 리더나 창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많은 리더들이 ‘생각의 늪’에 빠져 변화를 미룬다. 그러다 보면 조직도 함께 정체된다. 반면, 질문을 통해 감정을 꺼내고, 실질적 행동으로 전환하는 리더는 팀 전체의 방향성을 바꾼다.


이런 방식은 스스로를 실험하는 ‘심리적 A/B 테스트’라고도 볼 수 있다. 오늘 한 가지 새로운 행동을 하고, 내일 그 반응을 관찰하고, 다시 조정하는 방식.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두려움을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분석하게 되고, 다음에는 더 빠르게, 더 담대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조직의 미래는 시스템보다 사람의 감정 상태에서 비롯된다. 특히 창업자나 리더에게 있어 감정 관리와 질문 방식은 전략 못지않게 중요한 역량이다.



"작은 질문 하나가 경영자의 내일을 바꾼다."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창업자들, 그리고 전 세계 중간관리자와 임원들이 모두 겪는 공통된 문제가 있다. 바로 ‘두려움이 만들어낸 무의식적 마비’다. 그리고 이를 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무엇이 지금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있나?

무엇을 바꾸면 오늘 하루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무엇이 나를 진짜로 몰입하게 만드는가?


이 질문들은 행동을 설계하게 만든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이성적으로 다시 해석할 수 있게 돕는다. 결국 변화는 실행에서 오고, 실행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오늘의 질문 하나가 당신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


Source: MINDA ZETLIN (Jun 15, 2025), "Happiness and Success in Life Come Down to Asking Yourself These Questions, Says Columbia Psychologist", Inc. (ChatGPT 활용 정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