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타겟 시장 규모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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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스타트업의 타겟 시장 규모

"스타트업, 타겟 시장 규모를 어떻게 산정해야 할까? 광활하게 아니면 좁게?"

예상 시장 규모를 물어보면 스타트업들은 가능한 크게 추정하려 한다. "전체 100조 시장에서 극히 보수적으로 1%만 차지한다고 가정해도..."

스타트업들은 타겟 시장이 클수록 회사가 거둘 수 있는 성과가 자연스레 커지는 것처럼 인식한다. 그런데 오히려 시장 크기가 작은 게 더 설득력이 있다?!

3천 5백억 달러의 '광할한' 홈 서비스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는 100억 달러의 '좁혀진' 택시 시장을 공략하는게 더 매력적으로 들린다. 우버가 그런 사례다.

시장을 크게 정의하고 접근하면 수많은 세분 시장과 다양한 경쟁자들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좀 더 좁게 정의한 시장에서 특정한 문제를 다루게 되면 레이저 같은 집중력과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해당 시장에서 새로운 스탠다드를 구축할 수 있고, 다른 경쟁자들이 치고 들어오기 어려운 참호를 구축할 수도 있다. 한껏 부풀려진 광활한 시장에서 어림짐작으로 예상 매출을 그리는 건 그만큼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함을 뜻한다.

참조: Mahesh Vellanki. 레드포인트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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