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agile) 업무 방식과 장기 계획(plan)은 병행할 수 있을까?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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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7일 수요일

애자일(agile) 업무 방식과 장기 계획(plan)은 병행할 수 있을까?


Plans are useless, but planning is indispensable. 
(Dwight Eisenhower)

모든 계획은 쓸모 없다. 그러나 계획을 세우는 행위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투를 치루기 전에 아무리 정교하게 계획을 세우더라도, 현장에서 적과 마주치는 순간 모든 계획은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경영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장기적인 전략과 비전도 실제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사용자들을 맞닥뜨리게 되면 현실 적합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기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플랜과 로드맵이 필요하다. 회사가 일정 규모를 넘어서게 되면, 모든 구성원들이 동일한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장기적 플래닝과 비전 수립 과정에 동참하고 원활하게 소통함으로써, 회사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와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방향성 하에 그때그때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애자일 방식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래야 배가 산으로 가거나, 또는 방향감각 없이 시시각각 물살에 휩쓸려 표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Source: "It's time to rethink agile at enterprise startups", First Round Review (Jun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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