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한 리더의 근거 없는 자신감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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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미숙한 리더의 근거 없는 자신감

Dunning-Kruger 효과가 있다. 사람들은 잘 모를수록, 자신이 잘 안다고 믿는 강도가 높아진다. 특히 약간의 익숙함이 있는 주제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해진다. 

그야말로 사람들은 딱 어리석을 만큼, 잘 알고 있다.
(You know just enough to be really stupid.)

"생각의 일관성"

Jeff Bezos는 정말 스마트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자신이 이해하는 바를 수정해 나간다고 역설한다. 기존에 이미 해결했던 문제들도 다시 돌이켜본다. 자신과 다른 관점과 새로운 아이디어, 심지어 반박과 도전에도 열려있다.

Bezos는 똑똑한 사람들이 종종 맞는 의견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한다. 

Bezos의 주장은 일반적인 통념과 사뭇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맞는 답을 제시하는 것을 똑똑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의 입장이 달라진 사람을 변덕스럽고 스마트하지 않다고 폄훼하기 쉽다. 특히 리더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부정적인 반응이 더 커진다. 리더는 처음부터 모든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기대에서다. 

"생각의 적응성"

하지만 생각이 일관된다고 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어제와 전혀 상반된 생각을 오늘 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욱 건강하고 권장되어야 할 사고 방식이다.

요즘처럼 예측 불가능하고 변동성이 높은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적응력이다. 자신의 한정된 경험과 지식에 고착되지 않고 열린 사고를 하며, 지금까지 효과가 있었던 업무 방식과 관행,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때 신속하고 시의적절하게 인지(recognize)하고 반응(react)해야 한다.

요컨대 늘 맞는 답을 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초지일관 일관되게 가져가는 게 똑똑한 게 아니다. 때로는 틀린 판단을 하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 진정 스마트한 사람이다. 

Source: Jeff Haden (May 2020), "How to Hire the Best? Jeff Bezos Says to Consider 1 Key Trait",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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