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대개의 경우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심리학 연구들에 따르면 행복을 얻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수록 되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위해선 행복하지 않은 것(unhappiness)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버드 의대의 심리학자인 Susan David는 이를 두고 자신의 감정에 대면(showing up)하는 거라 표현한다. 감정에 충실할수록 좀 더 충만하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행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긍정적인 면만 보려 할수록, 실제 감정을 제쳐 놓아야 한다.
마치 마음이라는 거실에서 현재의 불편한 감정들을 양탄자 밑으로 쑤셔 넣는 것과 같다.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일지 모르지만, 쓰레기들이 넘쳐 쏟아져 나오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다.
David에 따르면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감정들은 당신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그 부정적인 감정과 당혹감이 왜 발생하는지 깊이 되새김질 하다 보면 당신이 진정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내적 자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부정적인 감정들에 애써 눈을 감다 보면 이 감정들이 전해주는 메시지들도 함께 놓치게 된다.
행복한 감정에만 집착하는 건 슬픔과 근심, 그리고 연약함 같은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충실히 느끼지 못하고 반쪽 짜리 감정에 온 정신이 쏠려 있는 것이다.
진정 추구해야 하는 건 행복해지는 것(to be happy)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는 것(to be)이다.
Source: Shana Lebowitz (Aug 2016), "A Harvard psychologist says too many people think about happiness all wrong",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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