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자원을 가진 신생업체들이 현존하는 대기업을 성공적으로 넘어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 이른바 산업의 파괴(industry disruption)가 발생할 때이다.
혹자는 산업 파괴는 무작위적이고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여긴다. 따라서 통제할 수도 없고 사전에 대응하기 힘든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Accenture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 파괴는 예측 가능하고 또한 이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Accenture는 '산업의 현재 파괴 수준'과 '산업의 미래 파괴에 대한 민감도'를 두 축으로 개별 산업들을 분류했다. 현재 파괴 수준은 기존 회사들의 재무적 성과와 파괴적 신생 회사들의 시장 침투율을 살펴봤다. 미래 파괴 민감도는 기존 회사들의 운영 효율성과 혁신 활동에 대한 헌신도, 그리고 파괴에 대한 방어 정도를 분석했다.
이러한 기준으로 20개 산업을 분석한 결과, 현재 산업의 파괴 정도가 높고, 미래 파괴에 대한 대응이 취약해서 산업 파괴가 임박한 취약군(Volatility)이 나타났다. 소비자 기술, 철도, 은행과 투자 은행, 호텔과 리조트, 유틸리티 회사 등 이다.
이들 취약 산업군에서는 과거의 산업 진입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은행 지점이나 교통과 유선통신 인프라 등 고정자산의 경쟁력도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이런 산업군은 생존을 위해 기존의 핵심 사업모델을 과감히 변경시켜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방사능 연구의 선구자인 Mari Curie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삶에서 그 무엇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단지 이해해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산업의 혁신도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는 두려운 것이 아니다.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또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내일도 살아 남을 수 있다.
Source: Omar Abbosh, Vedrana Savic, Michael Moore (Jan 2018), "How Likely Is Your Industry to Be Disrupted? This 2×2 Matrix Will Tell You", HBR Blog
Accenture (2017), "Leading In The New: Harness The Power of Disru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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