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감(intuition)과 실험(experimentation), 무엇을 믿어야 하나?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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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2일 토요일

직감(intuition)과 실험(experimentation), 무엇을 믿어야 하나?

신규 사업모델을 수립하거나 제품 혁신을 추구할 때, 많은 사업가들이 감을 중요시한다. 실험은 여러모로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실험 기반의 혁신은 직감(intuition)의 힘을 떨어뜨린다?"

실험과 감은 서로 보완적이지, 배타적인 게 아니다. 실험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테스트해야 할 혁신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선 직감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전문가의 직감이라 할 지라도, 고객의 행동을 예측할 때는 현실 감각이 결여될 수 있다. 실험과 직감은 함께 쓰일 때 시너지가 증폭된다.

"실험은 큰 변화가 아니라, 점진적(incremental)인 변화만 가져온다?"

아무리 큰 변화라 할 지라도, 작은 요소들로 쪼갤 수 있고 각각의 실험들로 검증될 수 있다. 점진적인 테스트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작지만 빠르게 거듭되는 변화 싸이클을 가져가면 크고 혁신적인 돌파구도 만들 수 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변화들을 한 번에 추진하는 것은 현명한 위험 감수(smart risk) 방식이 아니다.

"Big Data가 결과를 바로바로 보여주니 실험은 시간 낭비이다?"

일반적인 데이터 분석은 결과(results)만 보여주기 쉽다. 그러나 실험은 원인(cause)을 분리해서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데이터들의 추이를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인과관계를 분석하기 위해선 실험이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경험과 직감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그야말로 매일이 새로운 경영 환경이다. 오늘 더 빠르고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쉴 새 없이 실험을 거듭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내일을 살 수 있다.

Source: Martin Zwilling (Feb 2020), "7 Common Myths About Business Experimentation",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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