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한 마디로 젠장(Suck)이다.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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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9일 수요일

이력서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한 마디로 젠장(Suck)이다.


이력서는 "무엇(what)"과 "어디에서(where)"를 보여준다. 지원자가 과거에 무엇을 했으며, 어디에서 그 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왜(why)"와 "어떻게(how)"이다. 지원자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알아낼 수 없다.

이력서에서 알 수 없는 지원자의 역량을 다음 5가지 질문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1. 공감력(Empathy)

"상대방과 전적으로 생각이 불일치 했던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하셨나요?"

공감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음'을 뜻한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자신의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공감력은 대인 관계에 필수적이며 리더쉽의 근간이 된다.

2. 목적의식(Purpose)

"이 업무와 이 조직에서 무엇을 배우고 성취하고 싶은가요?"

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이 지향하는 바가 일치할 때 최적의 성과가 발휘된다. 지원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그 곳으로 가기 위해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3. 복원력(Resilience)

"당신이 거의 포기에 이르렀던 상황에 대해 말해보세요. 왜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오늘날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모든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복원력은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다.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신선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선 복원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4. 문제해결역량(Creative Problem Solving)

"이 문제를 어떻게 최적으로 해결하실 건가요?"
면접관 스스로가 최근에 밤 잠을 설치고 있는 구체적인 이슈를 공유한다. 그리고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고 지원자라면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묻는다.

이력서만으로 지원자가 어떤 구체적인 스킬이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과거에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접했을 때 불충분한 정보만으로도 상상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체크한다.

5. 기업가정신(Entrepreneurial Spirit)

"다른 사람들이 흔쾌히 하지 않으려던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실행해 본 적이 있나요? 왜 그 일을 하려고 했나요?"

불확실하고 역동적인 경영환경에서는 책임감을 지니고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성원이 필요하다. 과제의 압박감을 견디어내면서 업무에 달려들어 기어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파악한다.

Source: Alex Budak (Sep 2015), "Leave the C.V. behind", Huff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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