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은 마치 까치와 같다. 수시로 눈에 반짝이는 새로운 것을 쫓는다. 그리고 하나의 아이디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기 보다는 방향전환(pivot)을 남발하곤 한다.
물론 회사를 설립한 이후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단 하나의 아이디어와 지표만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때이든 그 시점에 다른 무엇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의 지표가 있어야 한다. 이른바 OMTM (One Metric That Matters)이다.
OMTM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업의 발전 단계에 따라 변경된다. 스타트업은 매 시기에 적절한 지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동시에 너무 많은 것을 추구하지도 않으며, 수시로 목표를 바꿔 방향감각을 잃지도 말아야 한다.
최적의 OMTM을 선정하기 위해선 다음 세가지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가?
회사가 추구하는 업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이 업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가? 쇼핑몰은 거래(transaction) 활성화와 매출 증대가 필요하다. 미디어라면 트래픽이 중요하다. 게임은 흡인력과 앱내 구매율을 신경써야 한다.
둘째, 회사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가?
사업 단계에 따라 중요시해야 하는 지표가 달라진다. 초기에는 고객의 주의(attention)를 끌어야 한다. 파일롯 제품을 출시한 이후에는 사용자 반응과 추천율이 중요하다. 제품 최적화 단계에서는 어떤 기능들이 즐겨 사용되는지, 고객 세그먼트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셋째, 청중은 누구인가?
누구를 위해 측정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어떤 지표는 사내 구성원과 개발자 등 회사 내부 관리용으로 쓰일 수 있다. 또 어떤 지표는 외부 투자가나 뉴스 매체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요컨대 스타트업은 매 단계에서 가장 주력해야 할 하나의 지표(OMTM)가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해당 시기에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정된 자원을 할당하고 집중한다. 그리고 현재의 OMTM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업의 변곡점에 따라 또 다른 지표로 자연스레 대체된다.
Source: Leananalytics Blog. "The One Metrics That Matters"
20170120
스타트업이 신경 써야 할 하나의 지표, 그리고 Focus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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